비한나라당에 상임위원장 2석 배정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로 빚어진 경남도의회 파행사태가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의 합의로 타결됐다.
경남도의회 비한나라당 원내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허기도 의장이 주재하는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 교섭단체 회의에서 비한나라당에 교육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각 정당의 의석수 비율에 맞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육위원장 후보는 교육의원 5명이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비한나라당이 교육위원장 외에 어느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을지는 한나라당과 논의해 결정키로 했으며, 민주개혁연대는 손석형(민주노동당) 도의원을 위원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민주개혁연대 공동대표인 손석형 도의원은 “애초 비한나라당은 의석 비율에 따라 부위원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으나,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에 대폭 양보했다”며 “한나라당이 합의사항에 대해 신의와 신뢰를 지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은 “한나라당은 9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비한나라당과의 합의사항을 당내에서 처리할 것”이라며 “12일 오후 6시까지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받아, 15일 선거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의석수 비율에 따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배정하자는 비한나라당과 의장단 전체를 양보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마찰로 지난 1일 개원 이후 파행을 겪어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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