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 천안 ‘풍세건널목’.
교통량 늘어 지하도로 대체
경부선 철도 천안 ‘풍세건널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천안시는 26일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청수지하도에서 개통식을 열고 풍세건널목을 폐쇄했다. 풍세건널목은 천안~풍세·광덕 방면에 있으며, 1968년 1종(유인) 건널목으로 지정된 뒤 1979년 건널목 초소, 1982년에는 전동차단기가 각각 설치돼 통행 차량 및 주민 안전 지킴이 구실을 해왔다. 그러나 이 건널목은 교통량이 크게 늘고, 천안 신방통정지구와 청당 택지개발지구 사업이 진행돼 병목 현상을 빚었다.
건널목을 대신하게 된 청수지하도는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2년7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왕복 2차선에 총 길이 720m, 높이 4.5m, 폭 3m의 인도를 갖췄다.
청수지하도 개통에 따라 천안에서 풍세·광덕 방면으로 운행하는 600번대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변경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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