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군수 3명에 ‘총선 지지부탁’ 돈건넨 혐의
충북경찰청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군의 전·현직 단체장 3명과 이용희(79·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의 아들 이아무개(51)씨 등 4명을 정치자금을 주고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08년 4월 이 의원의 지지를 부탁하며 정구복 영동군수와 한용택 전 옥천군수, 이향래 전 보은군수에게 각각 수표로 1천만원 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이 전 군수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정 군수는 부인해 보강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관계자는 “정치자금을 마련한 과정도 조사했으나 이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돈 가운데 일부를 전달 했을 뿐 아버지인 이 의원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며 “보강 수사를 한 뒤 다음달 초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직원 승진·채용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 전 옥천군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1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조사를 벌였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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