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유네스코 GGN 운영위원들
“제주도가 지질공원으로서 세계적인 가치, 국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어느 한 곳만 빼어나다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지난 27~29일 제주도를 찾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운영위원이자 국제전문자문위원인 니콜라스 주로스(왼쪽·그리스)와 이브라힘 코무(오른쪽·말레이시아)는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제주도가 유네스코에 신청한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평가하고자 지난 27일 제주도를 방문해 거문오름·지삿개 주상절리대·서귀포 패류화석지대·용머리·수월봉 등 도내 곳곳을 둘러보고 마무리 평가를 했다. 이들은 29일 오후 연 기자회견에서 “현장답사를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단체들이 제주도의 지질유산을 보호하고 보전해온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주도가 또 하나의 세계지질공원 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주로스 위원은 “지질공원의 조성과 추진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는 자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있는 자연유산을 관광자원으로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러한 방안이 지역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코무 위원도 “환경과 문화는 따로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고, 제주의 문화와 지질학적 요소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주도에서 이 두가지 요소들이 잘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단은 이번 현장평가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10월께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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