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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희생, 국가에 책임 묻겠다”

등록 2010-08-16 22:02수정 2010-10-27 17:48

서귀포 섯알오름 ‘예비검속’ 60주기 위령제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군에 학살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영령 제60주기 합동위령제’가 1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섯알오름 학살터에서 봉행됐다.

백조일손유족회와 만벵디유족회가 거행한 이번 위령제에서는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도의 후원으로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에 앞서 열린 식전 행사에서는 제주굿춤아카데미 김희숙 원장이 억울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무하는 진혼무를 선보였다.

오명수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위원장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섯알오름 사건은 당시 군이 불법·부당하게 저지른 사건이라며 국가에 공식사과하고 보상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며 “유족들은 희생에 대한 배상과 보상을 청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유족들은 또 올해 60년을 맞아 사건의 진상을 정리한 <섯알오름의 한, 60년>이라는 역사자료집을 펴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11월 한국전쟁 발발 직후 모슬포경찰서에 예비검속된 주민들 가운데 218명이 1950년 7월16일과 8월20일 두차례에 걸쳐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옛 일본군 탄약고 터에서 계엄군에 의해 집단 총살됐다고 밝힌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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