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4대강 사업은 부동산 개발”

등록 2010-08-17 20:21

안희정 충남지사 비판…“인근 땅 주인만 이득”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온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4대강 사업은 부동산 개발 사업 같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을 정화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긍할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은 한마디로 수변공간 조성을 통한 부동산 개발 사업 같다. 이름을 잘못 붙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근 금산·연기·홍성군을 돌아본 안 지사는 “4대강 찬성 의견을 내는 개발위원회 등 단체 면면을 봐도 그렇고, 경남을 방문했을 때 택시운전사에게 4대강 사업에 대해 물어봤더니 ‘강 주변 땅 가진 사람들은 웃고 땅 없는 사람들은 운다’고 말하는 등 여론을 봐도 그렇다”며 “4대강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 인근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큰 이익을 기대하며 사업에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별 관심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 산하 자문기관인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가 해당 사업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의견이 제시되면 오는 10월 초 4대강(금강)에 대한 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위 공동위원장인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특위가 현재 구간별로 정밀조사를 거쳐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안 지사 개인이 4대강 문제를 제기하면 정치적 사안이 돼 희석될 가능성도 있지만, 특위의 대안은 충남도민의 입장이므로 청와대와 정부 및 정치권이 예산을 다루는 국회에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