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정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전남 목포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한해 수십톤씩 사라지는 흑산도 해안의 몽돌을 보호하기 위해 돌·철 등으로 친환경 고정추(사진)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이런 대책을 마련한 것은 흑산도 홍어잡이 어민들이 부표가 달린 주낙을 바다 밑에 가라앉히려고 해안의 몽돌을 쓰면서 천혜의 자원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흑산도의 몽돌이 점차 줄어들면서 위기감을 느낀 공단, 신안군, 목포해경, 홍어연승협의회 등이 대책회의를 열고 대체 어구 사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공단 쪽은 “어민들은 매끄러워 걸리지 않고 엉키지 않는 몽돌을 선호한다”며 “친환경 대체 고정추를 이미 개발한 만큼 어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보급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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