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행사장 93% 공정률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9월18일부터 한달 동안 열리는 세계대백제전은 1400여년 전 이 땅에 자리잡았던 고대국가 백제의 가치와 화려한 문화 등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리려는 행사다.
충남도와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는 18일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는 도로 포장 및 왕궁 집기 설치 등 마무리 공사중이고, 공주와 부여의 수상공연장 등 주요 행사장도 93%의 공정률을 보여 개막 준비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최근 조직을 행사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조직위는 △공주 금강의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수상공연 ‘사마(무령왕) 이야기’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부여 백마강 수상무대에서 펼치는 ‘사비미르’ 공연을 위해 각각 150여명씩의 배우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백제시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8만여명이 참여할 ‘백제기악탈’ 행진을 위한 공주 고나마루 일대 도로 정비도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성우 세계대백제전조직위 사무총장은 “90여개 체험프로그램 및 편의시설도 대부분 준비를 마친 만큼 세계대백제전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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