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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생태보존 요람’ 한라산 연구소 복원

등록 2010-08-19 22:33수정 2010-08-19 23:24

통폐합 뒤 ‘통합연구 약화’ 지적…도, 11월까지 조례안 마련
한라산 등지 제주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이를 보존하는 관리방안을 연구하는 한라산연구원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19일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에 통합됐던 한라산 관련 연구기능을 분리해 한라산연구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와 환경자원연구원 등에 분산돼 있던 한라산 관련 연구기능을 재통합하는 방안을 확정짓고, 11월에 조직개편 조례 개정안을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 9일 간부회의에서 “한라산 등 제주도의 상징적인 것들이 있는데 조직을 통폐합하는 바람에 고유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사례로 한라산연구소를 들었다.

그는 “백두산에 가면 백두산연구소가 있고 한라산과 관련해서는 한라산연구소 등이 있었으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사라졌다”며 “한라산연구소를 없앤 것은 제주의 상징성을 없애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제주도는 2008년 3월 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산하에 있던 한라산연구소를 행정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의 한라생태환경연구부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제주의 생태환경 보호관리방안 연구, 생물자원 보전이용 조사연구, 기후변화 대응 한라산 장기생태연구 등을 담당하는 한라산연구소가 환경자원연구원으로 편입되자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조사와 연구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보건 및 환경 관련 연구를 아우르는 환경자원연구원의 일반 보건환경 분야 업무와 연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한라산 연구 기능은 상대적으로 줄어 한라산 관련 내용이 행정에 반영되기도 어려웠던 것으로 도는 진단했다.


애초 한라산연구소는 우 지사가 도지사로 있던 2001년 1월 한라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관으로 문을 열어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라산연구원 설립은 한라산 보호와 관련해 각 부서에 분산됐던 기능을 재통합하는 만큼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과 만장굴, 검은오름 등을 관리하는 것으로 전환하고, 한라산연구원은 한라산과 관련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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