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준설엔 의견차 여전
박준영 전남지사와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재학 신부)가 영산강 공동 답사를 계기로 대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전남도 건설방재국 관계자는 19일 “광주 정평위와 영산강을 구간별로 공동 탐사하는 방안을 곧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최근 광주 정평위가 박 지사의 영산강 공동 답사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답사 방안과 일정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도는 일단 영산강 현장을 답사한 뒤 토론회를 여는 구체안을 마련해 27일까지 광주 정평위에 답변서를 건넬 계획이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달 13일 광주 정평위에 보낸 답변서에서 “광주 정평위의 질문을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더 많은 지혜를 짜내고 고민하라는 귀중한 충고로 받겠다”며 “기회를 준다면 담양 또는 장성에서 목포까지 영산강 답사를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광주 정평위는 지난 11일 박 지사에게 보낸 두번째 질의서에서 “(박 지사가) 소통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광주 정평위는 지난달 1일 첫 공개 질의서에 대한 박 지사의 답변이 보 건설과 준설 문제 등에서 현격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돌이킬 수 없는 오류를 막기 위해서 토론하고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광주 정평위는 “먼저 영산강 토론회를 연 뒤 전문가·주민 등이 함께 현장을 답사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영산강 사업에 대한 검증과 합의가 이루어 질 때까지 지천과 하·폐수 처리시설을 제외한 공사가 중단될 수 있도록 박 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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