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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도는 지금 편백숲 매력에 ‘흠뻑’

등록 2010-08-22 21:30

편백나무 숲이 울창한 전남 장성군 축령산 숲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가롭게 걷고 있다.  장성군 제공
편백나무 숲이 울창한 전남 장성군 축령산 숲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가롭게 걷고 있다. 장성군 제공
피톤치드 치유력 관심증폭…지자체들 마케팅 나서

전남·경남 지역 자치단체들의 ‘편백나무 숲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편백나무 숲으로 이름난 곳은 전남 장성·장흥·고흥·화순, 경남 남해·창원·진해 등지다. 일본이 원산지인 편백나무는 고온·다습한 지방에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편백나무 숲도 전남·경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나 잣나무보다 더 강력하게 ‘피톤치드’라는 음이온 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성군은 축령산 일대 779㏊의 편백나무 숲을 ‘자연 미인형’으로 보전하려 한다. 고 임종국(1915~1987)씨가 1957~71년 조성한 편백나무 인공림 가운데 산림청이 매입한 258㏊ 규모의 편백나무 숲이 인기다. 지난해 <한국방송>의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숲의 치유 기능을 소개하면서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방영된 뒤 외지인들의 방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인근 마을 4곳은 빈방을 장기 임대하기 힘들 정도다.

장흥군은 편백나무 숲 안에 체험장과 위락시설을 갖추는 ‘친환경’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장흥읍·안양면 일대 편백나무 사유림 100㏊ 중 20㏊를 사들여 ‘치유의 숲’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7월 편백나무 숲에 흙집과 통나무집 등을 갖춘 ‘우드랜드’를 개장해 20만여명이 찾는 명소로 부상하자, 45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숙박시설 등을 보강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순 편백나무 숲 안에 ‘알몸 산림욕장’을 개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흥군은 280억원을 들여 편백나무 숲 안에 체험장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산림 생태문화체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팔영산 편백나무 숲이 416㏊에 이른다는 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경남 남해 금산에 있는 227㏊ 규모 편백나무 휴양림도 풍광이 뛰어나다. 일제 때 일본인들이 편백나무 숲을 조성한 뒤 베어낸 자리에 1970년 말부터 인공조림이 시작된 곳으로 정상에 서면 남해바다가 넘실거린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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