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3㎞…2011년말 착공
충남 천안이 2015년 경전철(도시철도) 시대를 연다. 천안시는 24일 ‘천안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지난 20일 국토해양부 관보에 고시돼 빠르면 내년 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안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보면, 노선은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불당지구~천안시청~백석지구~유통단지~북부지구~국제비즈니스파크~부성역~단국대 천안캠퍼스~종합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총연장 12.3㎞이며 정거장 10개가 설치된다. 이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신설되는 수도권전철 부성역은 환승역으로 지어진다. 노선은 대부분 고가교로 건설되며, 보상비를 포함해 모두 4667억원이며 2015년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경전철이 기존 철도망과 연결돼 도심지역 대부분이 역세권에 포함되면서 이용이 편리하고, 도입하는 경전철이 소음이 적은 고무차륜(AGT, Automated Guideway Transit) 및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어서 도심을 통과해도 소음 피해가 없고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선에 산업단지가 있는 백석동 북부대로변이 빠지고, 두정동 주민들이 요구해온 두정환승역 건설도 이뤄지지 않아 불만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전철 공사가 민간제안사업(BTO, Build-Own-Transfer) 방식으로 추진돼 운임요금 협의도 필요하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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