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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스트레스 풀려고 23차례 불지른 30대 구속

등록 2010-08-26 21:34

대전둔산경찰, 여죄수사중
대전 둔산경찰서는 26일 주택과 차량 등에 일삼아 불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등)로 강아무개(35)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달 7일 새벽 1시40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다가구주택 앞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와 이 주택 1층 김아무개씨 집에다 불 붙인 옷을 던지는 수법으로 불을 내 1800만원가량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같은 수법으로 2008년 4월부터 23차례에 걸쳐 밤늦은 시간에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며 집과 창고, 차량, 폐자재 등에 불을 내 모두 1억3000만원가량의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강씨는 아내, 근무처 사장 등과 싸우다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신 뒤 범행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은 수법의 화재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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