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야생마를 생포하는 몽골 유목민. 강종진씨 사진전 작품
몽골, 초원에 펼쳐진 대자연
한국과 몽골의 수교 15돌을 기념하는 사진작가 강종진씨의 ‘몽골, 푸른늑대의 후예’전이 21~30일 부산 경성대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사진전에선 작가 강씨가 지난해 5월과 12월, 올해 2월 등 3차례에 걸쳐 45일 동안 약 1만㎞에 이르는 몽골의 대자연을 누비며 카메라에 담은 작품 2만여점 가운데 130점을 40분짜리 영상쇼 멀티미디어 설치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서울, 울산, 광주, 대구에 이어 다섯번째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다.
선보이는 작품들은 몽골 건국신화의 주인공으로 칭기즈칸이 자칭한 잿빛 푸른늑대를 비롯해 석양을 배경으로 사냥을 마치고 귀가하거나 질주하는 야생마들을 생포하는 유목민들, 순록과 함께 자라는 순박한 소녀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 강씨는 “몽골의 대자연은 태초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으랴 싶을 만큼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 자체였고, 그 속에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오염되지 않은 유목민들이 있었다”며 “‘순박함 속의 용맹’이 그들의 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전 개막식은 2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이 자리에는 우르친룬데브 주한 몽골대사가 참석한다. 작가 강씨는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와 계명대 강사 및 경민대학 사진과 조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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