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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대병원 개원 100돌 맞아

등록 2010-09-27 23:13

1738병상·호남 최대 요양기관 성장
5·18 항쟁때 시민치료 사적 지정도
전남대병원은 28일 광주시 동구 학동 의대 명학회관에서 100돌 기념행사를 연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병원 들머리에 학들이 비상하는 형상을 담은 조형물을 세운다. 지난 26일로 개원 100돌을 맞은 역사를 미래로 도약하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설립된 광주 자혜의원이 모태다. 전남도 관찰부 서기청 1층짜리 목조 기와집을 빌려 출발한 자혜의원은 5년 뒤 현재 학동 전남대병원 터로 건물을 지어 이전했다. 자혜의원은 1925년 전남도립 광주의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1945년 광주의학전문대 부속병원으로, 1952년 전남대 의과대 부속병원으로 각각 바뀌었다. 1993년 독립법인 체제를 갖춘 뒤 학동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치과병원 등 2개 분원에 1738개 병상을 갖추고 직원 2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과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국립병원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등 호남지역 최대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또 3·1운동과 광주학생운동 등 근현대사 주요 고비마다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특히 5·18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가 다친 시민들이 치료를 받았던 장소로 5·18사적지 9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자들은 몰려드는데 입원실과 병원 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2012년 전남대의대가 화순으로 이전하면 의과대 공간에 어린이병원 등 최첨단 병동 건물을 신축한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전남대치대병원에 이어 세번째 분원격인 ‘류마티스 퇴행성 관절 센터’는 2012년 광주 빛고을건강타운에 문을 연다.

전남대병원은 아시아 각국 병원과 교류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행사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9일에는 아시아 지역 의료협력을 모색하는 국제의료학술대회도 연다.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11개 아시아 국가에서 온 다문화가정 여성 19명을 홍보사절로 위촉해 주 1회 외국인 환자들의 안내·통번역을 돕도록 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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