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보류…경남 쌀지원운동본부 반발
“정부가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것은 되지 않고, 밀가루를 지원하는 것은 되지만 쌀은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정부가 승인하지 않자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와 도민들이 함께 추진하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경남도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원과 민간모금액 1억원 등 11억원을 들여 경남에서 생산된 쌀 620t을 12일 육로를 통해 개성에 보낼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이들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 경남도의회 승인을 받고, 다음날 통일부에 쌀 반출 승인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20일 북에 쌀 500t을 지원하기로 북쪽 민족화해협의회와 합의했다.
하지만 통일부는 “수해지역의 규모 등을 고려해 국가 차원에서 긴급구호를 위해 이미 5000t의 쌀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추가 지원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다만 통일부는 민간모금액 1억원으로 마련한 쌀을 북에 보내는 것은 허용했다. 이에 대해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장은 “통일부 태도를 전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모금 부분만 먼저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일부에 반출 승인 재심의를 요청하는 한편,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2차 지원을 위한 민간모금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30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인도적 대북 쌀 지원 경남 생명·평화 한마당’을 열어 대북 쌀 지원을 위한 민간모금 운동을 펼치고, 계획대로 북에 쌀 지원이 이뤄지면 12월 초 개성을 방문해 쌀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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