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대 버스에 1만여명…비경·생태계 파괴 현장 비교 답사
영산강살리기 광주전남시민행동이 영산강에서 ‘333프로젝트’ 답사를 시작한다.
‘333프로젝트’는 333대의 버스에 33명씩 타 1만명이 4대강을 답사하는 행사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과 대한하천학회, 천주교·불교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이 프로젝트는 살아 있는 강과 공사중인 현장을 함께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진다. 아무런 손도 대지 않은 아름다운 강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강을 직접 눈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다.
최지현 영산강살리기 광주전남시민행동 사무국장은 “지금까진 4대강 답사는 주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공사 현장을 방문했었다”며 “이번 답사에선 강의 비경과 공사 현장을 함께 보는 순간, 참가자들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333프로젝트 답사단은 17일 오전 8시30분까지 광주시청 앞에서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경남 하동 앞 섬진강 백사장을 찾아 모래밭을 걸어본 뒤, 영산강으로 이동해 서창교~승용교 구간을 걷는다. 승촌보 공사 현장을 거쳐 나주 공산면 금강정에 도착해 영산강이 굽이쳐 흐르는 비경을 감상한다.
4대강 공사와 관련해 전문가와 환경운동가들이 갖가지 문제점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영산강> 시집을 낸 전남 나주 출신의 이수행 시인이 동행해 강 굽이굽이에 스며 있는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들려준다. 24일과 31일 답사단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각 단체별로 참가를 원할 경우 평일에도 333프로젝트 답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062)514-2470.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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