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209개동 중 87곳 검출
경기 과천시의 서울경마공원 안 상당지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 윤영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한국마사회로부터 받은 ‘2010년 서울경마공원 석면조사 용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공원 안 건물 209개동 가운데 87개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면적으로는 12만7384㎡ 가운데 5만6042㎡(44%)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 조사는 지난 6~9월 서울경마공원 건축물 안팎에 쓰인 천장재·칸막이·바닥재 등 건축자재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특히 고객들이 경마를 즐기는 구 관람대 2769㎡와 신 관람대 6936㎡를 비롯해 박물관·카페테리아·가족공원·고객휴게실·복지관 등에서 폭넓게 석면이 검출됐다. 직원들이 지내는 본관 396㎡와 조교사 숙소 479㎡, 관리사 숙소 556㎡를 비롯한 기수 숙소, 매표 사무실 등에서도 석면이 나왔다. 마사와 마풀장, 사료창고, 식당, 경비초소, 차고, 의무실 등도 예외가 아니었다.
윤 의원은 이날 제주경마본부에서 열린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석면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라며 “해마다 350만명이 찾는 서울경마공원 관람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빨리 석면 제거 공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제외한 서울경마공원 건물 내 배관, 설비 말고도 부경·제주경마공원도 석면조사를 서둘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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