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먼바다 가두리 시험장 588마리 중 58% 폐사
지난 8월 ‘뎬무’ 영향 추정…“시설 안전성 보강” 필요
지난 8월 ‘뎬무’ 영향 추정…“시설 안전성 보강” 필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해(먼바다) 수중 가두리 시설에 넣어 시험 양식하고 있던 참다랑어의 절반 이상이 지난 8월 태풍 영향으로 집단 폐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우남 민주당 의원(농림수산식품위원회)이 20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중순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제주 서귀포시 표선 해안에서 6㎞ 떨어진 바다에서 양식중이던 참다랑어 588마리 가운데 58.8%인 344마리가 폐사했다.
크기가 작은 것일수록 폐사율이 높았다. 25㎏급의 경우 226마리 가운데 96마리(42.5%)가 죽었으며 , 5㎏급은 362마리 가운데 248마리(68.5%)가 폐사했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25㎏급이 1억2000만원, 5㎏급은 6200만원 등 모두 1억82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참다랑어의 완전 양식에 성공한 일본에서도 지난 2004년 9월 태풍의 영향으로 긴키대에 사육중이던 1804마리 가운데 98.5%인 1777마리가 집단 폐사한 적이 있다”며 외해 가두리 시설의 안전성 보강을 촉구했다.
또 김 의원은 “참다랑어 양식을 위한 외해 가두리 시설물은 남해안의 내만에 비해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파손위험 요소가 많은 만큼 검증이 필요한데도 정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며 “양식장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참다랑어 양식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외도동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관계자는 “외해 가두리 시설물에 부착돼 살아가는 히드라충류가 그물에서 떨어져 나와 가두리 시설 안을 돌아다니고, 수질도 태풍의 영향으로 혼탁해지면서 참다랑어들이 공황상태에 빠져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두리시설 내부에 있는 부유물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그물에 구멍을 내고, 그물에 부착된 생물들을 청소해 더 이상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표선 외해(수심 42~50m)의 수중 12~35m에 2개의 가두리 시설을 설치해 놓고, 3000㎥ 크기에는 지난해 10월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잡은 5㎏급 참다랑어를, 5400㎥ 크기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25㎏급 참다랑어를 넣어 시험양식을 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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