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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인의협 10돌맞아 강연·토론회

등록 2005-06-22 21:24수정 2005-06-22 21:24

“의술보다 인술, 벌서 10년 됐어요”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인의협)가 창립 10돌을 맞는다.

대구경북 인의협은 창립 10돌을 맞아 24일 오후 7시 경북대 의대 강당에서 <한겨레> 손석춘 비상근 논설위원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또 25일 감신 경북대 의대 교수와 계명대 김영철 경제학과 교수, <녹색평론> 변홍철 편집장, 김구 우리복지 시민연합 정책실장이 참가하는 토론회도 연다.

대구경북 인의협은 1995년 6월, 기존의 의사협회가 전문가 집단으로서 제 구실을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의과대 학생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 경험이 있던 젊은 의사 등을 중심으로 136명이 결성했다. 당시 인의협은 소외 계층에 대한 진료와 의사들의 윤리 의식과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했다.

회원들이 한때 200여명에 이르기도 했지만, 2000년 의약 분업을 둘러싸고 인의협이 의사파업에 불참하면서 회원들이 앞을 다퉈 떠나는 바람에 현재 84명만 남았다.

창립 당시 초대 인의협 회장은 여운재 전석복지재단 이사장이 맡았고, 내과 의사 김병준씨 등 10여명은 10여년 동안 핵심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 대구경북 인의협은 적십자병원 신경과에 근무하는 김진국 의사, 곽병원 신경외과 곽동로 의사, 대동병원 정신과 김은경 의사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2∼3년전 부터 인의협 의사들이 시민단체 쪽으로 진출이 활발해 김진국 공동대표가 참언론 시민연대, 가정의학과 의사 노태맹씨는 미군기지 시민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아과 의사 송광익씨가 대안가정본부 이사를 맡고 있고, 외과의사 임재양씨는 대구여성의 전화와 예술마당 솔에서 활동중이다.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의사 황성수씨는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방사선과 전문의 이정만씨는 대구참여연대 운영위원, 이비인후과 의사 이정화씨가 우리복지 시민연합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구경북 인의협은 10여년동안 저소득층 무료 진료, 북한어린이 돕기 의약품 지원, 실직자 진료지원 사업, 쪽방 노숙인 진료사업, 이주노동자 무상 진료, 원폭피해자 실태조사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또 6월 부터는 3년전 발행을 중단했던 소식지 ‘생명과 의료’를 정기적으로 펴낼 계획이다.

대구경북 인의협 김진국 공동대표는 “인의협은 의료 문제에 관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했고, 의료문제 공론화에 앞장서왔다”고 자평했다. 김 공동대표는 “앞으로 의료 분야의 대북 교류, 생명공학과 관련된 생명윤리 쪽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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