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제주도 우선협상 연장”…도 “지역 배려 있어야”
사실상 백지화됐던 제주도의 한국관광공사 소유 제주 서귀포시 중문골프장 인수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5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우근민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가재산을 민간에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문골프장 매각과 관련한 제주도의 우선협상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문관광단지와 중문골프장 문제는 제주도와 잘 대화를 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 관광공사의 기본입장”이라며 “제주도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민간에 골프장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금액이 커)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민간에 넘기는 것은 어렵고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미래를 지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정책을 통해 그동안 관광공사가 추진했던 개발사업에 제동을 건 대신 마케팅 분야에 전념하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과거 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를 조성할 때 토지수용이 많이 이뤄져 지역주민들의 정서가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며 “(관광공사가) 땅을 팔고 떠난 지역주민들한테 배려가 있어야 협조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지난 8월31일 관광공사 소유의 중문관광단지 내 잔여토지 및 골프장 인수협상과 관련해 “도가 바라는대로 협상 진행이 사실상 어렵고, 관광공사 또한 수용 가능성이 낮아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며 인수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관광공사는 자체 토지감정평가를 거쳐 중문골프장(95만4767㎡) 매각액 1050억원과 잔여토지(72만5275㎡) 매각액 460억원 등 모두 1510억원을 제시하고, 관광단지와 골프장 직원 등 62명의 고용승계를 제안했다.
반면 제주도는 관광공사가 과거 중문단지 내 지역주민들의 토지를 수용해 싼값에 조성한 만큼 골프장 공시지가(600억원)의 60~70%에 넘길 것을 요구해 도와 관광공사의 입장차가 워낙 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반면 제주도는 관광공사가 과거 중문단지 내 지역주민들의 토지를 수용해 싼값에 조성한 만큼 골프장 공시지가(600억원)의 60~70%에 넘길 것을 요구해 도와 관광공사의 입장차가 워낙 컸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