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단지 600kW급 원인불명 화재 본격조사 착수
“13년 된 기종·제어장치 작동오류 등 철저히 살펴야”
“13년 된 기종·제어장치 작동오류 등 철저히 살펴야”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의 회전날개에서 지난 2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고, 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 부러진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와 소방당국이 26일 본격적인 화재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600㎾급 풍력발전기에서 25일 오후 3시께 회전날개 부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긴급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제어기능을 상실한 회전날개가 평소보다 빠른 속도로 돌면서 밤 9시35분께는 높이 45m의 풍력발전기 기둥 가운데 지상 10m 높이의 중간 부분이 부러지면서 주변의 육상양식단지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화재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곳곳에 들어서기 시작한 대형 풍력발전기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이날 오전부터 소방당국과 전기 및 기계 전공 대학교수,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 등과 공동으로 화재원인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우선 화재가 먼저 발생한 회전날개 부분과 전기·증속장치·제동장치가 들어있는 ‘나셀’ 부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또 주민들이 며칠 전부터 회전날개가 거꾸로 돌았다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비상시 회전날개의 작동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제어장치의 작동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와 풍력발전 전문가들은 “풍력발전기의 회전날개는 초속 25m 이상이면 자동으로 멈추고, 제어장치 등이 있어 기계적으로 역회전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도 내 풍력발전기의 대부분이 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민·관·산·학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도에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현재 13년째 가동중이고, 제주도 내에 설치돼 운영중인 50여기의 풍력발전기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며 “사고원인이 기계 노후화 때문인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사 제품으로 1998년 시설됐으며 높이 45m에 날개 길이 24m, 날개당 무게는 1.8t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는 현재 13년째 가동중이고, 제주도 내에 설치돼 운영중인 50여기의 풍력발전기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며 “사고원인이 기계 노후화 때문인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베스타스사 제품으로 1998년 시설됐으며 높이 45m에 날개 길이 24m, 날개당 무게는 1.8t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