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원 반대 불구
시 예산 103억 늘리기로
시 예산 103억 늘리기로
경기도가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지원을 반대하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교육예산을 늘려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전면 무상급식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27일 오전 이관주 고양교육지원청장, 이재일 학교운영협의회장, 학부모 대표, 주요 학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비 지원 및 무상급식 추진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교육예산을 올해 126억원에서 내년 234억원으로 103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고양시내 78개 초등학교 학생 7만3899명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총 254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고양시와 경기도교육청이 127억원씩 분담한다.
최 시장은 “무상급식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교육에 대한 투자이자 이 시대 부모들의 책무”라며 “경기도가 끝내 반대할 경우 시 예산만으로라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2012년으로 계획된 초등학생 전체 무상급식을 2011년으로 1년 앞당겨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애초 무상급식 기본계획에서 2011년까지 초등 3~6학년, 2012년 초등 전체, 2013년 초등 전체와 중3학년, 2014년엔 초·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회 등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앞당겨 실시하자는 의견이 많아 예산 편성중”이라며 “각 시·군의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경기도에도 협조공문을 보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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