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피로 해결’ 한방안대
전남대 병원과 공동연구
결명자 등 생약성분 ‘효과’
결명자 등 생약성분 ‘효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건조를 막아주는 한방 안대가 시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의약업체인 비엠(BM)생명공학연구소는 28일 “전남대병원과 공동으로 7~8년 연구 끝에 생약성분 8가지를 혼합한 한방 바이오 안대를 개발했다”며 “수능시험을 앞두고 혹사당하는 수험생들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도록 절반값에 특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한방 안대는 고글형인 ‘아이 플러스 알파’(Eye Plus Alpha)와 보급형인 ‘아이 시’(Eye C) 등 2종이다. 이 안대의 패드에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눈에 좋다고 소개된 결명자, 형개, 백지, 지황 등 천연 생약 8가지가 들어 있다. 패드는 생약성분이 피부에 닿지 않고도 전해지는 첨단 전달체계인 다기능 나노바이오 약물전달 시스템(MANBDDS)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대병원 안과팀이 지난해 9월부터 한해 동안 22~55살 남녀 43명을 대상으로 고글형의 임상시험을 한 결과, 항산화물질이 미세하게 전달되면서 활성산소의 손상을 줄여줘 눈의 건조함과 피로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회사는 수학능력시험일인 다음달 18일까지 쇼핑몰(007ok.net)에서 고글형은 13만9000원, 보급형은 4만8000원에 1000개씩을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안대 패드의 유효 기간은 고글형은 1~2년, 보급형은 6달~1년이다. 김희구 대표는 “수험생이나 노인층이 하루에 10~15분 착용하면 눈이 몰라보게 부드러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산·학·연 공동연구로 개발한 제품인 만큼 두루 이점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062)974-0771.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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