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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 회원 가입하세요

등록 2005-01-18 20:53수정 2005-01-18 20:53

소득공제 받으려면 필수
가맹점 발급거부땐 신고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가맹점들의 외면으로 겉돌고 있다. 시민들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현금영수증 회원으로 가입해야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실태=18일 국세청 조사 결과,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요식업소·병의원·소매점 등 75만곳에 이른다. 현금영수증 발급 건수는 600만건이며, 지난 17일 하룻동안 44만건이 발행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광주, 전남·북에 신용카드 가맹대상 업체는 198개 업종에 6만여곳이지만, 지역 현금영수증 가맹점 실태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신용카드는 보이지 않는 돈이라 절제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현금영수증제도가 생기면서 눈에 보이는 돈이라 그런지 절제가 되고 무엇보다 따로 가계부를 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면 매달 넷쨋주 토요일 번호를 추첨해 당첨자에게 상금을 주는 ‘복권’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 외면=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세무서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가맹점으로 등록하고도,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현금영수증용 칩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조아무개(37·광주시 북구 두암동)씨는 지난 15일 광주시 동구 ㅈ영화관에서 1만1000원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현금영수증 발행을 요청했다. 이 영화관은 매표소에 현금영수증 가맹점이라는 부착물을 붙여 두고도, “현금영수증 단말기를 설치할 수 없어 서울 관련업체에 수수료를 주고 의뢰했는데 아직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변명했다.

전남 순천에 사는 김아무개씨도 최근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현금으로 지불하면서 소득공제 현금영수증 발행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 김씨는 “미용실 문에 현금영수증 가맹점 표시가 돼 있는데도, 직원이 전혀 모른다고 되물어 되레 무안했다”고 말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소비자의 거래내역은 가맹점의 단말기를 통해 국세청에 곧바로 통보된다”며 “현금영수증 가맹점으로 등록하고도 소비자들에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국세청 상담센터(1544-2020)에 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가입=현금영수증을 통해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국세청 홈페이지( http://현금영수증.kr )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신용카드 회사와 달리 국세청에선 개인별 현금영수증 사용 내역을 보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현금영수증 가입자로 등록해야 복권 행운도 잡을 수 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국세청 인터넷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신용카드 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두면 가맹점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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