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이순신 대교’에 몸단 광양

등록 2010-11-05 08:23

이순신 대교
이순신 대교
시 광고물에 ‘다리’ 내세우자
전남도, 공문 보내 자제요청
“여수·순천선 박람회, 우리 홍보는 뭘로…”

전남도가 여수시와 광양시 사이에 여수~광양간 다리 명칭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일자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올해 초 서울 김포공항 지하철역 통로에 ‘광양 이순신 대교’라고 적힌 대형 시 홍보 광고판을 설치했다. 이 광고판은 ‘국내 최대, 세계 4위 규모의 현수교’를 이순신 장군이 바라보는 사진이 배경이 됐다. 이순신 대교는 최근 세계 최고 높이(270m)의 교량 주탑 2개가 완공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여수에선 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순천에선 정원박람회가 개최되는데 광양은 마땅한 국제 행사가 없다”며 “다리 이름이 확정된 것도 아니어서 시 홍보에 이순신 대교를 내세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중순 이런 사실을 알고, 광양시에 다리 명칭 중 ‘광양’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애초 여수산단에서 광양항으로 가는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리 건설을 제안한 것도 여수였다”며 “두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이순신 대교를 다리 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이 순리 아니냐”고 말했다.

전남도도 이순신 대교라는 명칭 앞에 특정 지역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광양시에 보냈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 행사인 여수엑스포의 랜드마크로 이순신 대교를 사용하려고 한다”며 “엑스포 관련 국제 홍보물에도 이순신 대교로 표기해 발송한 상태”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2007년 11월 9.58㎞ 길이의 다리 건설 공사를 시작한 뒤, 2008년 이름을 이순신 대교로 잠정 확정했다. 여수시는 이순신 대교를, 광양시는 광양대교를 각각 주장하자 인터넷 여론조사 등을 거친 뒤였다.

이 명칭엔 다리가 놓이는 여수해협이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둔 곳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다리 주탑 사이의 거리도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해 1545m로 설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2012년 10월 준공에 앞서 정책자문회의를 거쳐 이순신 대교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광양시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