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농협마다 마진율 다르게 적용
전남도내 농업 면세유 판매값이 각 농협 주유소마다 천차만별이다.
23일 전남 도내 주요 농협 주유소의 농업용 면세유 값을 비교한 결과, 경유는 60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류에 물리는 특별소비세와 교통세 등을 면제한 ‘농업 면세유’를 농협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올 전남도내 면세유 공급량은 2221만여 ℓ이며, 농민들은 농협에서 면세유 구입권을 받아 농협이나 일반 주유소에서 기름을 구입한다.
하지만 전남도내 농협 주유소의 면세유 경유 판매값은 ℓ당 510원~570원으로 농협마다 제각각이다. 경유 ℓ당 가격은 해남 화원농협이 510원인 반면, 해남 문내농협은 570원을 받고 있다. 강진단위농협은 540원이었지만, 인근 대구농협은 57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 △곡성농협 548원 △나주농협 560원 등으로 지역마다 판매 가격이 달랐다.
농협 면세유 휘발유 판매값도 ℓ당 460원~500원으로 40원 가량 차이가 났다. 강진농협과 해남화원농협 등의 휘발유 판매값은 ℓ당 460원으로 △강진대구농협 490원 △곡성농협 498원 △나주농협 500원 △해남문내농협 500원 등보다 30~40원 더 쌌다.
각 단위 농협들은 면세유 공급가에 마진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화원농협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구입(계통구매)하는 면세유에 대해 공급값에서 평균 4%의 이윤만 남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농협 주유소는 ‘계통구매’외에 자체적으로 구입한 면세유를 판매하면서 이윤을 8%까지 남기고 있다.
농민들은 “오히려 농협 면세유 판매값보다 개인 주유소의 면세유 판매값이 더 싼 경우도 적지 않다”며 “농협이 농업 면세유 독점 공급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농민들에게 ‘기름 장사’하는 꼴”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농협 주유소 관계자들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계통구매’하거나 자체 구입한 유류에 인건비 등 최소 마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도 “농협 주유소 6곳을 파악했더니 ℓ당 휘발유 판매가는 490원~520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이에 대해 농협 주유소 관계자들은 “농협중앙회를 통해 ‘계통구매’하거나 자체 구입한 유류에 인건비 등 최소 마진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도 “농협 주유소 6곳을 파악했더니 ℓ당 휘발유 판매가는 490원~520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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