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에 사는 김정자씨(80)가 103세의 노모 황수미 할머니에게 밥을 떠먹이고 있다. 한국전쟁 때 친정아버지를 여읜 뒤 홀로된 친정어머니가 안타까웠으나 자신도 15살에 결혼해 여섯 자식을 낳아 기르느라 돌봐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제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김씨는 자신도 홀몸이 된 뒤 15년 전부터 친정 어머니를 모셔다 수발을 하고 있다. 인근 야산에서 지게로 땔나무를 주워다가 군불을 때서 그 물로 몸을 씻기고, 거동이 불편해 방에 누워만지내는 어머니의 세끼 밥상을 모두 직접 챙기는가 하면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효심 지극한 노모녀의 모습이 정겹다.
청송/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경북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에 사는 김정자씨(80)가 103세의 노모 황수미 할머니에게 밥을 떠먹이고 있다. 한국전쟁 때 친정아버지를 여읜 뒤 홀로된 친정어머니가 안타까웠으나 자신도 15살에 결혼해 여섯 자식을 낳아 기르느라 돌봐드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제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킨 김씨는 자신도 홀몸이 된 뒤 15년 전부터 친정 어머니를 모셔다 수발을 하고 있다. 인근 야산에서 지게로 땔나무를 주워다가 군불을 때서 그 물로 몸을 씻기고, 거동이 불편해 방에 누워만지내는 어머니의 세끼 밥상을 모두 직접 챙기는가 하면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효심 지극한 노모녀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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