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등 참여 ‘개선위’ 제안
전교조 제주지부가 11일 고등학교 입학 선발고사의 과열경쟁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막기 위한 고입제도개선위원회의 구성을 제주도 교육청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안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평준화 제도를 바탕으로 한 고입전형은 1979년 도입됐다”며 “제주시로의 인구집중과 시대 변화를 고려해 제도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옛 제주시 지역인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대부분이 자녀들의 제주시 평준화지역 고교 진학을 희망하지만 해마다 탈락자 1600여명 이상은 읍·면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또 “학생 선발과 사교육비 측면을 고려할 때 고등학교 입학제도의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 교육청이나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 관련 단체와 학부모가 참가하는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도민의견을 수렴하라고 제안했다.
앞서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달 제주시 동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고입제도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9.5%가 제주시내 평준화지역 인문계고에 진학하기를 바랐고, 7.4%는 특수목적고를 희망해 전체 87%가 인문계고나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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