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빛소리오페라단은 20~21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광주문예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30돌 기념 창작오페라 <꽃지어 꽃피고>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2막짜리로 대학 교정에서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던 두 남녀가 주인공이다. 5·18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남자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여자는 슬픔을 안은 채 사랑을 키워간다는 애틋한 줄거리로 꾸며졌다. 총감독은 최덕식 단장, 원작·연출은 박미애 광주대 교수가 맡았다. 작곡은 허걸재 한국창작작곡가협회 회장, 음악감독과 합창지휘는 구천 광주시립합창단 총감독이 담당했다.
이 작품은 광주빛소리오페라단이 만든 5번째 작품으로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2010 지역협력형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덕식 단장은 “광주의 음악인들이 30년 전 광주의 5·18을 오페라로 구성했다”며 “민주주의와 대동세상을 꿈꾸는 시민들한테 감동과 교훈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