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대인시장서 ‘소리 한자락’ 들어볼랑가

등록 2010-11-18 09:12

광주 대인시장 상인들이 꾸린 국악동호회 ‘소리상회’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문화사랑방 실개천에서 판소리 단가 ‘백발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 대인시장 상인들이 꾸린 국악동호회 ‘소리상회’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문화사랑방 실개천에서 판소리 단가 ‘백발가’를 부르고 있다.
여성상인 11명 판소리 공연
유명 국악인들 축하마당도
영광 참기름집 주인 이민자(54)씨는 기름을 짜는 동안 판소리 가사를 외운다. 크게 소리를 질러도 기계 돌아가는 소음 때문에 남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판소리를 하기 전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단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우리 소리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씨는 “판소리에 조금씩 눈을 뜨니 너무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대인시장 상인 아주머니들이 소리 잔치를 마련한다. 문화사랑방 실개천(대표 심재문)은 19일 오후 5시 대인시장 안 실개천 공연장에서 ‘소리상회 신장개업’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펼친다. 상인 아주머니들은 단가 ‘백발가’와 민요 ‘방아타령’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의 지역문화예술육성 지원사업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소리꾼 김지연(30)씨한테서 민요와 판소리 단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소리상회’라는 동호회를 꾸렸다. 시장에서 수십년째 가방집·식품집·정육점 등을 운영하는 40~60대 여성 상인 11명이 회원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이면 장사를 끝내고 어김없이 실개천에 모여 소리 공부를 한다.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제3회 서봉 전국국악경연대회’에 출전해 판소리단체 실버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36년째 가방집을 운영하는 한순덕(58)씨는 “‘백발가’ 중 ‘죽어지면, 북망산천 흙이로구나’라는 대목을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소리상회 개업식엔 유명 국악인들의 축하마당도 펼쳐진다. 판소리 고법 전남도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추정남씨와 국악인 이낙훈씨 등이 참석해 국악동호인들의 공연을 축하한다. (010)8665-3178.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