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 “과잉생산·중국수출 손실-호접란 무단폐기”
개발공사쪽에 임직원 31명 문책·2억여원 변상 요구
개발공사쪽에 임직원 31명 문책·2억여원 변상 요구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공사가 수십억원의 재정손실을 끼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본격 수사를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감사위는 이날 “민선 5기 도지사직 인수위가 개발공사의 경영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8~9월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삼다수의 중국 수출과 과잉 생산으로 재정 손실이 초래됐고, 호접란을 무단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위는 또 개발공사의 부당한 업무 추진과 방만한 경영 등에 책임을 물어 임직원 5명은 해임이나 파면, 정직 등 중징계, 4명은 감봉이나 견책 등 징계, 22명은 훈계하는 등 31명을 문책하도록 개발공사에 요구했다. 재정 손실액 2억4300여만원은 회수 또는 변상하도록 했다.
감사위가 제주도 산하기관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무더기로 문책하도록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감사 결과, 개발공사는 삼다수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부적정한 수출계약과 클레임 발생, 무리한 수출 단행 등으로 26억원의 재정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공사는 또 적정 재고량을 넘어서는 무리한 생산으로 2007년 12월 이후 5만t 안팎의 삼다수를 도내외 항만에 장기간 쌓아놓아 10억여원의 야적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발공사 사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2004년 1월∼2010년 7월 호접란 구입량 177만9895그루 가운데 15만3281그루를 멋대로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단체와 동문회, 종친회에 삼다수 등 물품 1억1000여만원 상당을 무상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감사위는 2007년과 지난해 4월에도 개발공사의 정기감사를 벌였으나 이번과 같은 지적사항을 찾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개발공사 사장직을 물러난 고계추 전 사장은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6·2 지방선거에서 다른 후보를 지원했다.
이를 두고 이행수 감사위 감사과장은 “지난 감사 때는 일부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며 “변상책임 등 법적 책임 한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우근민 지사는 9월 도의회에서 “개발공사의 특별감사 결과에 오해가 있으면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이를 두고 이행수 감사위 감사과장은 “지난 감사 때는 일부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며 “변상책임 등 법적 책임 한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우근민 지사는 9월 도의회에서 “개발공사의 특별감사 결과에 오해가 있으면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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