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민간 중심으로 청소년 우주체험 수련원(스페이스 캠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스페이스 캠프 코리아㈜(대표 최태수)는 부산 남구 용호동 산 10-2 일대 이기대 부근 1만여평의 터에 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스페이스 캠프를 조성하기로 하고, 19일 부산시청에서 러시아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는 스페이스 캠프의 우주훈련장비 구입에 관한 자문과 기술지원, 운영 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서 이달 초엔 영국 티에스 오리온사와 2000만달러어치의 기자재 및 우주관재 시스템 도입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조성하는 스페이스 캠프는 현재 스페이스 캠프가 있는 미국, 일본, 캐나다, 벨기에, 터키 등 5개국 가운데 벨기에 처럼 민간이 짓는 우주체험 수련원으로, 올해 안에 설계용역 및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09년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캠프에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의 실물 일부분을 비롯해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실제 사용하는 각종 훈련장비를 들여와, 하루 또는 1박2일~4박5일 일정으로 청소년들이 우주 유영과 무중력 상태에서 걷기, 수중 서바이벌게임 등 우주비행사 훈련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 초정밀 디지털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우주천체관과 우주과학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등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스페이스 캠프를 운영하는 나라는 모두 운영 프로그램을 미국에 의존해 로열티를 내고 있다”며 “부산의 스페이스 캠프 운영은 러시아 가가린 센터와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해 독자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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