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교수팀 연구
‘세계 3번째’ 기술로
난치병 치료 등 기대
‘세계 3번째’ 기술로
난치병 치료 등 기대
제주대 생명공학부 박세필 교수팀 등 국내 연구팀이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효율적인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IPS)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이용해 사람 몸속에서 뛰는 것과 같은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 데도 성공을 거뒀다.
이번 성과가 난치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는 2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제주도의 연구비 지원으로 효율적인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을 확립하고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으로 있는 국제학술지 <복제와 줄기세포>(Cloning and Stem Cell)와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렸다.
박 교수는 이날 제주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체세포를 이용해 2006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립한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보다 9배 이상 효율성 높은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성공한 것이다. 박 교수는 또 “체세포 역분화 줄기세포를 배양접시 안에서 박동하는 심장근육세포로 분화하는 특정세포 분화 유도 기술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은 분화를 마친 세포를 원시 상태로 되돌려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세포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난자와 배아를 사용해 윤리적인 논란과 면역거부 반응 등의 문제가 있는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체세포 핵에 ‘렌티바이러스’를 통해 4개의 유전물질을 전달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세포가 체내에서 만들어지게 된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일본의 기술은 체세포들이 배양접시 내에서 달라붙은 반구형 상태에서 유전물질을 전달함에 따라 둥그런 상태보다 표면적이 2분의 1 정도 줄어들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이번 기술은 체세포들을 떼어내 둥그런 상태로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일본 기술에 견줘 9.2배 이상 효율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동물에게 적용하면 유용동물의 생산, 개량, 증식, 보존 및 복원이 기대된다”며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박 교수는 일본의 기술은 체세포들이 배양접시 내에서 달라붙은 반구형 상태에서 유전물질을 전달함에 따라 둥그런 상태보다 표면적이 2분의 1 정도 줄어들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이번 기술은 체세포들을 떼어내 둥그런 상태로 유전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일본 기술에 견줘 9.2배 이상 효율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동물에게 적용하면 유용동물의 생산, 개량, 증식, 보존 및 복원이 기대된다”며 “인간에게 적용할 경우 난자를 사용하지 않아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고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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