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지리적표시제 등록 공고
강원도 대표 산나물인 곰취가 명품 반열에 오르게 됐다. 지적재산권 보호 대상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지난 22일 강원도 ‘태백곰취’와 ‘인제곰취’를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제31호와 제32호로 각각 등록 공고하고 지자체와 품질관리 및 홍보 대책을 협의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리적표시제는 특정지역의 농·임산물 및 가공품이 특정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명성과 품질, 특징이 현저히 우수할 경우 해당지역의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에 등록된 태백곰취는 지난해 9월, 인제곰취는 올 1월 등록 신청됐으며, 산림청은 그동안 두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지조사를 거쳐 향과 맛, 신선도, 모양 등이 다른 지역의 곰취보다 우수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등록 공고했다.
강원도 태백과 인제 곰취가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로 등록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곰취가 지역 주요 소득원으로서 산업화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윤정수 산림청 산림경영소득과장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태백곰취와 인제곰취를 비롯해 이미 등록된 임산물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을 발굴해 생산자 소득을 늘리고 소비자도 신뢰하는 청정 임산물 공급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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