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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해수담수화 ‘스마트워터’ 시동

등록 2010-11-30 09:45

제주도, 경원대·두산중공업 등 4곳과 양해각서
소비전력 최적화로 비용감소·기술수출 등 기대
바닷물을 음용수로 만드는 담수화 비용을 크게 낮추는 ‘스마트워터’(지능형 해수담수화)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담수화 과정에서 소비되는 전력 사용을 최대한 낮춰 싼값에 음용수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29일 제주시 우도에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스마트워터 실증 플랜트사업’을 2014년까지 추진하기로 하고 제주도청에서 경원대 가천에너지연구원과 두산중공업㈜ 등 4개 기관·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연계된 에너지 절감형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경원대 가천에너지연구원은 기술개발 기획 및 응용기술 연구 등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두산중공업과 ㈜컴퍼니더블유는 실증플랜트 구축과 관련 기술개발의 산업화를 맡게 된다. 사단법인 그린코리아 21포럼은 실증 결과를 검증하게 된다. 도는 현재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스마트워터 실증 플랜트로 제공하고 행정지원을 한다.

도는 스마트워터 사업이 성공하면 해수담수화 비용을 현재 t당 1300원에서 700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현 도 상하수도관리본부장은 “현재의 해수담수화 시설에 아이티 기술을 융합해 전기 등의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생산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 고도의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참여 기관·기업들과 스마트워터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박민규 컴퍼니더블유 경영기획실장은 “내년 4월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 정도면 국제적 표준기술이 확립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제주도의 생명수나 다름없는 지하수를 보존하고, 개발도상국에 스마트워터 기술을 수출하는 길도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도에선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담수화시설을 갖춘 뒤 바닷물로 하루 1300t의 음용수를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 등 200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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