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정희남 광주교대 교수
사비 들여 복합미술관 운영
사비 들여 복합미술관 운영
관객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노래를 듣는다. 이른바 ‘방석 음악회’다. 무대와 객석이 따로 떨어지지 않고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전남 담양의 대담미술관이다.
지난 6월 사비를 들여 문을 연 대담미술관의 정희남(53·[♣사진♣]·광주교육대 미술교육학과 교수) 관장은 미술관 2층에 방석 100개를 준비해두고 간단한 다과도 제공한다. 4일 오후 6시에는 가수 이동원씨가 공연한다. 방석의 주인들은 오동나무 껍질에 밀랍을 부어 만든 초를 받아 불을 밝힌 뒤, ‘향수’와 ‘그대 얼굴 바라볼 수 있다면’ 등 감미로운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시골 곳곳을 찾아다니다가 8년 전에 점 찍은 곳이지요.”
‘대담’이라는 이름엔 ‘대나무와 담양’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을 담았다. 1층엔 미술관과 카페가 있고, 작품들이 전시된 2층은 복합공간으로 활용한다.
중견 서양화가이기도한 정 관장은 “우리는 오로지 서울 중심의 문화인데, 프랑스나 일본의 유명한 미술관은 대부분 지역에 있다”며 “누구나 편하고 쉽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담미술관엔 미술과 음악이 공존한다. 지금도 아프리카의 탈·섬유공예품·도자기·철공예품·회화 등 300여점을 전시중이다. ‘국제미술제-꿈꾸는 검은 유혹 아프리카전’은 지난달 시작해 새해 2월15일까지 이어진다. “피카소, 모딜리아니 등의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프리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그는 소개한다. 개관전 때는 아르헨티나·에콰도르·파나마 등 3개 남미 나라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어떤 문화를 보여주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다 새벽에도 벌떡 일어난다”는 정 관장은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데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061)381-0081. ♣H6s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대담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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