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의 마지막 항거지인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항파두리성의 내성은 흙과 자갈 등으로 이뤄진 토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는 재단법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은석)이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제주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시굴조사와 관련한 중간보고회 겸 현장설명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단은 내성 터가 점질토와 사질토를 5~10㎝ 두께로 서로 엇갈리며 다져 쌓아올렸고, 발굴지점의 기단석렬이 6m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굴단은 또 항파두리성 내부의 가장 높은 곳인 안오름 정상부에서 망루 건물지로 추정되는 기단석렬을 발굴한 것을 비롯해 건물 터와 저습지 등 137기의 유구와 삼별초 활동시기의 청자편, 고내촌 명문기와, 막새류, 청동수저, 북송대의 동전인 원풍통보 따위 유물을 대량 수습했다.
항파두리성은 도로 확장에 따른 성벽의 구제발굴과 지표조사 등이 몇차례 시도됐을 뿐이어서 성의 구조와 축조방식 및 주변 일대의 건물지, 시설물 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상열 국립제주박물관장, 이청규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나선화 서울시 문화재위원 등 지도위원들은 내성과 망루 추정지의 발굴조사를 철저히 벌여 내성의 축조 방법이나 규모, 망루 추정지의 성격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1976년 제주도지정 문화재로 보호·관리되어 오다 1997년 국가사적 제396호로 지정됐다.
제주시는 항파두리성 내 각종 건물지와 부속시설의 배치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맡겨 지난 10월1일부터 시굴조사를 했으며, 내년에도 발굴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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