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내북면 상궁저수지 주변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 등이 7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4대강 사업의 하나인 궁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충북 시민단체·주민들 도청앞 집회 ‘4대강 사업’ 성토
이 지사 “상의 뒤 답변주겠다”…안 위원장 의식 회복
이 지사 “상의 뒤 답변주겠다”…안 위원장 의식 회복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충북 보은 궁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강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재훈(66) 궁 저수지 사업 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사업 강행에 반대해 자살을 기도한 데 이어 궁 저수지 주변 주민 등은 7일 오전 11시30분 충북도청에서 궁 저수지 사업 반대 집회를 열고 정부와 충북도 등을 강하게 성토했다.
보은군 내북면 상궁리 궁 저수지 주변 주민 20여명과 4대강 사업 저지 충북생명평화회의 회원 등은 “정부의 독선적 4대강 사업 강행과 충북도의 무책임한 태도가 고향마을을 지키려는 농촌 노인을 죽음 직전까지 내몰았다”며 “정부는 4대강 사업을 바로 중단하고,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등은 집회 뒤 이시종 충북지사를 항의 방문해 “궁 저수지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고, 침수 피해 우려, 주민 갈등 초래 등 문제가 많다”며 “애초 둑을 4.6m만 높이려다 13m로 변경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 4대강 사업 공동 검증위원회(위원장 황희연 충북대 교수)는 지난 10월27일 ‘4대강 사업 검증 결과 발표’에서 “궁 저수지는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냈으며, 다음날 ‘4대강 사업 입장 발표’를 한 충북도는 보조자료를 내어 “궁 저수지는 애초 계획(4.6m 증고)대로 추진하되 주민 반대 시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29일 궁 저수지 사업자를 선정한 데 이어 지난 3일 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저수지 둑을 13m 높이는 수정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 지사는 “보은군수, 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상의해 곧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염우 충북생명평화회의 집행위원장은 “주민 갈등을 초래하고, 한 주민을 죽음 직전까지 내몬 농어촌공사는 궁 저수지 둑높이기 공사 책임자를 문책하고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 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 본 뒤 주민과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안 위원장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편 다량의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안 위원장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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