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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도, ‘빚더미’ F1 레이스

등록 2010-12-09 19:46수정 2010-12-10 10:44

2016년까지 1조원 적자 예상
전남도가 2016년까지 7년동안의 포뮬러1(F1)대회에서 1조원대의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민주노동당 전남도당의 ‘2010~2016년 F1대회 수익 추정’ 결과를 보면, 올해 첫 대회부터 2016년까지 수입은 1965억원이지만, 지출은 1조2743억~1조3935억원에 달해 적자는 1조762억~1조1954억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회는 수입 165억원, 지출(예상) 6339억원으로 적자액이 6174억원으로 나왔다. 2011~2016년엔 매년 대회 수입을 200억원, 경주장 활용 수입을 1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수입(1800억원)보다 지출(6388억~7580억원)이 턱없이 많아 적자액이 무려 4588억~578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남도가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 제출한 ‘F1총소요 사업비(2006~2016)’ 등을 근거로 분석한 것이다. 이 기간 F1경주장 건설(4425억원)과 개최비용(4043억원), 운영비(1919억원), 카보 출자(600억원) 등 1조987억원의 간접 경비가 투입된다. 또 경주장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비 710억원을 포함시키면 1조1697억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F1대회 개최를 위해 발행한 지방채 1132억원을 지출에 넣을 경우 적자액은 1조1894억~1조3086억원에 달한다. 대회운영법인인 카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 보증액 868억원(전남도 571억원, 전남개발공사 297억원)을 지출에 넣을 경우 적자액은 1조2762억~1조3954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황성효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정책위원장은 “카보의 피에프 자금과 지방채의 이자만도 2015년까지 1070억원에 달한다”며 “카보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들은 원금 상환 의무가 없어 결국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무한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도도 2010~2016년 직접 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해 매년 평균 400억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추산하더라도 적자 대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F1대회지원본부 관계자는 “개최권료와 티브이 중계권료 등의 고비용 구조 때문에 대회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2006년 타당성 조사 당시 2016년까지 100억원 가량의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던 타당성 조사는 잘못된 셈”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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