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광 의원
축구 심판비 6000만원·인쇄비 4000만원…‘눈먼 돈’ 취급
윤춘광 도의원 ‘증액 통과’ 비판…내년 예산안 부결처리
윤춘광 도의원 ‘증액 통과’ 비판…내년 예산안 부결처리
제주도의회 의원이 지역언론사가 제주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주최하는 각종 스포츠대회와 축제 등의 예산집행을 철저히 감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춘광(사진) 의원은 14일 열린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회가 내년 예산안 심사를 진정으로 도민의 편에서 했는지 어려운 재정상황을 감안해서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단체보조금이나 언론사들의 사업비 지원과 관련해 안 쓰면 바보, 먼저 쓰면 임자라는 말이 있다”며 “소관 상임위에서 각종 언론사 관련 행사비용을 증액하고 예결위도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단적인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언론사 주최 축구대회에 3000만원을 지원했는데 2007년에는 2억원을, 2008년에는 2억3000만원을 지원해도 누구 하나 따지지도 묻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 무섭다”며 “지역언론은 예산안 심사를 통해 누구로부터도 통제를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임이 입증됐다”고 작심한 듯 지역언론사를 겨냥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에는 지역언론사들의 예산집행을 감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제주도 문화정책과, 감귤정책과, 스포츠정책과 등 부서 예산으로 편성돼 도내 언론사가 집행한 사업비 5000만원 이상 스포츠대회와 축제 등의 예산이 정확히 정산됐는지 감사하라”고 제주도 감사위원장한테 청구했다.
그는 “축구대회 심판비에 6000만원, 팸플릿 비용으로 4000만원이나 들어가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이 쓰였다”며 “한치의 오해도 없도록 도민들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우근민 제주지사도 내년 예산안 의결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통해 “무상급식 예산을 20억원 증액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영향력이 매우 큰 특정기관·단체의 스포츠행사 지원금을 증액한 것은 재정위기를 극복하려고 고통을 분담중인 현실에서 결코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의회는 본회의에서 도가 편성한 당초 예산안 가운데 255억여원을 조정한 데 대해 도가 ‘일부 부동의’하자 재석의원 36명 만장일치로 내년 예산안을 부결처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한편 이날 제주도의회는 본회의에서 도가 편성한 당초 예산안 가운데 255억여원을 조정한 데 대해 도가 ‘일부 부동의’하자 재석의원 36명 만장일치로 내년 예산안을 부결처리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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