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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수엑스포 예산도 ‘싹둑’

등록 2010-12-15 20:03수정 2010-12-16 08:42

SOC예산 등 대폭 누락·삭감
시민 5백여명 정부규탄대회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내년 예산안에, 개막을 1년5개월 앞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관련 예산이 누락되거나 대폭 삭감되자 지역 여론이 흉흉하다.

여수시의회와 여수지역 89개 시민단체가 꾸린 여수시민 비상대책회의는 15일 오후 여수시민회관 앞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어 “정부가 ‘국가 행사’인 여수세계박람회를 제대로 열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국 각지에서 여수에 이르는 도로, 여수 어귀에서 행사장까지의 도로 등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에 꼭 필요한 예산이 크게 깎이거나 누락됐다는 이유에서다.

경남 쪽 탐방객이 이용하게 될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사업비는 3000억원을 요청했으나 끝내 500억원 깎인 2500억원이 통과됐다. 2012년 5월 엑스포 개막 이전 완공하려면 2126억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전주~광양 고속도로 사업비로 2641억원을 요구했으나 결국 446억원이 삭감됐고, 목포~광양 고속도로 사업비로는 5101억원이 필요한데도 2305억원이 반영돼 2796억원이 부족하다.

중형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여수공항 활주로를 2100m에서 2500m로 늘리는 사업(700억원), 박람회장 크루즈 부두 접안시설(100억원)은 국외 탐방객 유치에 절실한데도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강용주 여수시민 비상대책회의 공동대표는 “4대강 사업에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여수엑스포에는 관심이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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