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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도, 결재 간소화하고 얌체야근 없앤다

등록 2010-12-22 09:23

‘SOS’ 행정혁신 방안 발표
불필요한 행사 대폭 축소
주민·직원 소통공간 마련
충북도가 내년부터 보고 체계를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야근과 강제적 행사동원 등을 줄이는 등 행정 혁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행정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행정혁신 방안으로는 ‘보고 에스 오 에스(S·O·S) 운동’이 첫손에 꼽힌다. 이는 보고 절차의 단순화(Simple), 결정의 신속화(On-time), 작성의 간소화(Slim)를 뜻하는 것으로 빠른 보고와 신속한 결재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도는 이를 위해 ‘종이 서류 결재’ 대신 ‘온라인 결재’ 방식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행사 다이어트’ 운동도 펼친다. 불필요한 행사는 과감하게 줄이고, 행사 때마다 되풀이돼 온 강제 동원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 단체장이나 부서장이 주관하는 행사 때마다 등장하는 내·외빈 소개, 축사, 인사말 등도 과감하게 없애거나 축소해 참석자들의 ‘짜증’과 ‘하품’을 줄이기로 했다.

행정 혁신의 또다른 축은 직원 스스로 창의적으로 일하는 자기주도적 근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수당을 타내기 위한 ‘얌체 야근’과 퇴근을 하지 않은 상사의 눈치 때문에 자리만 지키는 대기성 근무도 없애기로 했다.

도는 월 한차례씩 돌아오는 연차와 각종 교육·연수 등 휴식·충전 기회를 보장하고, 정책 연구 동아리(27곳)나 책읽는 모임 등 공부하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참이다. 정책 동아리에는 전문가 초청 특강비용 등을 별도 지원하고, 독서 모임에는 문화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직원, 주민들과 소통을 위한 시간과 공간도 마련된다.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부서, 직원 모임 등에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고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는 ‘브라운 백 미팅’을 수시로 열고, 시민사회단체나 주민 등도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청 본관·신관 등 4곳에 실시간 고객 만족도 측정을 위한 터치 스크린을 설치하고, 민원 부서에는 민원 처리 속도를 측정하는 ‘민원행정 서비스 스피드 지수제’를 도입하는 등 ‘도민 호흡 행정’도 펼친다.

맹은영 충북도 창의팀장은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고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조직안에 뿌리내린 관행을 개혁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품질 행정 서비스로 도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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