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무기한…“‘설립자 손자’ 총장 퇴진해야”
충북 청주대학교 직원 노동자들이 28일 오전 10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 지부(지부장 박용기·45)는 27일 “김윤배 총장의 독선 행정과 학교 쪽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일손을 놓고 총파업을 통해 대학 민주화를 이루겠다”며 “단순히 조합원의 권리 증진과 복지만을 위한 파업이 아니라 ‘한강 이남 최고 사학’의 64년 전통을 바로 세우기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 파업은 노조가 △총장의 독선적 행태 개선 △노조 탄압 정책 중단 △대학 민주화 △2010년 임금·단체 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 학교 쪽이 “노조가 제시한 조건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박 지부장은 “설립자의 손자인 김 총장은 2001년 이후 3번째 임기를 수행하면서 인사·경영권을 마구 휘두르는 등 독선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구성원을 상생·화합의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총장 퇴진 운동 등을 무기한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부와 전국대학노동조합 등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장백기 전국 대학노동조합 위원장은 “청주대는 교섭 기간 중에 용역 직원을 동원해 노조가 설치한 펼침막 등을 마구 훼손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을 노골적으로 탄압해 왔다”며 “대화와 소통이 무너진 절망의 상황을 바로잡으려고 주변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파업과 함께 청주시 성안길, 청주시 북문로 김 총장의 집 앞 등에서 집회를 여는 등 학교 안팎에서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참이다.
이에 앞서 노조는 2009년 임금협약안에 따라 각종 수당 지급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학교 쪽과 교섭을 벌였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9월30일 조합원(125명)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93% 찬성)했다. 노조는 그동안 청주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가 무산되자 10월19일부터 준법 투쟁 속에 천막 농성, 정오 집회 등을 하면서 학교 쪽과 협상해 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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