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5곳 정밀진단 결과…246건 무더기 지적
에스케이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울산의 15개 대형 사업장에서 모두 246건의 시설 미비사항이 지적됐다.
울산시는 6~11월 각 공단의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 15곳에 대해 원료 투입에서 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 공정에 걸쳐 정밀기술진단을 벌였더니, 모두 246건의 시설 보완 및 방지시설 추가 설치 등의 필요성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진단 결과에 따라 각 사업장에 내년 말까지 시설을 개선하도록 권고했으며, 각 사업장은 모두 21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에스케이에너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누출시설 개선 및 탈황·탈질 시설 추가 설치 등 44건이 지적돼 가장 많은 개선 권고를 받았다. 에쓰오일㈜은 폐수공정 밀폐 및 폐가스 소각시설 설치 등 지적된 12건의 개선에 필요한 사업비가 1032억원이나 돼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할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개선 권고 건수를 보면 에스케이에너지에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40건), 고려아연㈜ 온산제련소(38건), 케이지케미칼㈜(19건), 엘에스-니꼬 동제련㈜(18건), 부산주공㈜(18건) 등 사업장이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개선 필요 사업비에서는 에쓰오일에 이어 에스케이에너지(703억원), ㈜효성 울산공장(90억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81억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77억원), 엘에스-니꼬 동제련(62억원) 등 사업장이 전체의 95%를 넘어섰다.
박인필 울산시 환경녹지국장은 “내년까지 해당 사업장의 시설 개선이 끝나면 에스케이에너지와 에쓰오일 등 주요 사업장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 배출량이 연간 1만1000t에서 9600t으로 줄어들고, 악취오염도 개선될 것”이라며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을 추가로 선별해 지속적인 기술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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