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내년엔 전면 확대
오는 5월부터 광주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5일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는 5월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에 지하철 1호선에 자전거를 갖고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전거 이용자는 지상과 지하를 잇는 승강기를 이용해 자전거를 갖고 역사로 들어간 뒤 전동차의 맨앞칸이나 맨뒤칸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칸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고, 내년엔 평일과 주말에도 자전거 휴대 탑승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변영춘 시 자전거정책팀장은 “20개 역사에 자전거 경사로, 전동차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려면 7억원 정도가 들어간다”며 “우선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이용객이 늘면 예산을 확보해 안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시쪽은 정시성이 높은 지하철과 접근성이 좋은 자전거를 연계하면 광주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자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들이 상무·평동·용산역 등지 주요 역사를 자유롭게 드나들면 5㎞ 이내 근거리 이동수단인 자전거의 활용범위가 지하철 노선을 따라 확장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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