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곡·궁 저수지 둑 높이기 보류 요구”
사실상 중단 촉구…이시종 지사 방침과 달라 논란 예고
사실상 중단 촉구…이시종 지사 방침과 달라 논란 예고
민주당이 정부와 충북도가 강행 추진해온 4대강 사업 충북 보은 궁 저수지와 진천 백곡 저수지 둑높이기 공사를 농림수산식품부에 보류할 것을 건의하기로 해 충북지역 4대강 사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두 사업은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가 ‘조정안’을 농식품부에 건의하는 선에서 사업을 수용하기로 한 것이어서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4대강 대운하 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9일 밤 민주당 충북도당 당사에서 ‘4대강 사업 저지 충북생명평화위원회’ 회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궁·백곡 저수지 등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에 대해 당론으로 정한 것은 없지만 충북도와 면밀히 협의하고, 사업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에 보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유행렬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이 위원장의 보류 요구 발언은 두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중단 촉구 뜻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 충북지역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충북도와 도민의 뜻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의 ‘보류 요구’는 이 지사의 뜻과 다른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양권석 충북도 농산지원과장은 “정부는 사업 강행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민주당은 이 지사와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다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도 만만치 않은 복잡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갈등이 커질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주민·환경단체 등이 궁·백곡 저수지 사업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자 지난달 29일 ‘백곡·궁 저수지 사업 입장’을 통해 “백곡 저수지는 계획(2m)보다 0.7m 낮춘 1.3m 만 둑을 높이고, 궁 저수지는 시공업체 선정·토지보상 등이 진행된 터라 예정대로(13m) 사업을 추진하되 민원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사업시행계획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과 충북생명평화회의 등은 이에 반발해 4일부터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충북지역 4대강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여왔다. 10일 염우 충북생명평화회의 집행위원은 “민주당 중앙당이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수용한 이 지사와 달리 백곡·궁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보류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북도와 이 지사가 주민·환경단체 등의 요구를 외면하고 정부 쪽에 서서 4대강 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오는 25일께 주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참여하는 범도민 규탄대회를 여는 등 몸으로라도 4대강 사업을 막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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