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축산농 자녀에 100만원씩
충남 아산 순천향대(sch.ac.kr)는 12일 신입생과 재학생 가운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를 본 농가의 자녀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축산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나누려고 특별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쪽은 올 입시에서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선발된 입학예정자와 축산·양계농가 자녀 등 100명 이상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장학금은 1인당 1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해당지역 지자체에서 피해농가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지급한다.
또 학교 쪽은 구제역 등으로 사료·가축약품 등 축산관련 산업의 피해가 커지면 재학생 가운데 축산관련업에 종사하는 피해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손풍삼 총장은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려고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학업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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