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실 점거사태가 장기화하자 대학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정채 전남대 총장은 지난 15일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한 뒤 28일 14일째 옛 본관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을 하던 간부 등 10명이 미등록을 이유로 제적처리되자 곧바로 총장실을 점거했다.
전남대공무원직장협의회는 최근 ‘학생 총장실 점거’와 관련해 성명을 내 “등록금 갈등으로 총장실 점거가 연례행사처럼 계속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이나 외부 단체가 총장실을 점거해도 학장이나 처장 또는 직원외에 누구도 적극적으로 지도하지 않은 것은 책임감이 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직장협은 학생들에게 “총장실 농성을 풀어 대외적으로 해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번 총장실 점거가 장기간 이어져 직원 업무 방해 등이 발생하면 간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여수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직장협은 “여수대와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 구성원들이 이기심만 추구한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다”며 “대학이야 어찌되었던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은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 27일 오전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대와의 통합 계획안 설명회를 팻말시위로 한때 저지했다.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 과정에서 대학과 협의하던 중 태도를 바꾼 것도 비판했다. 대학과 총학생회는 지난달 13일 △대학-학생 동수로 참여하는 등록금 인상 협의 기구 구성 △등록금 인상분 일부를 2천명에게 장학금 지급 등에 협의하고도, 일부 학생들의 반발로 원점으로 되돌아갔었다.
직장협은 “앞으로 대학 구성원이 서로 합의한 사항은 지켜야 한다”며 “대표자간의 약속 파기를 당연시하거나 변명만을 일삼는 구성원이나 사적인 이익을 위하여 본부만을 비판하는 집단에게는 더 이상 운신의 폭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직장협은 대학본부에 대해서도 “예산과 등록금 문제 등을 합리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대학 3주체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하자”며 “ 다수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된 의사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7일 교육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등록금 민주납부에 따른 학생 제적 철회 △등록금 문제 해결 △일방적인 국공립 통폐합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한편, 전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27일 교육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등록금 민주납부에 따른 학생 제적 철회 △등록금 문제 해결 △일방적인 국공립 통폐합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