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 들썩이는 수도권 (상)
공공기관 지방 이전 후속 대책으로 정부가 ‘수도권종합대책안’을 내놓자 군 기지·교도소·차량기지 등 앞으로 서울 외곽 또는 밖으로 빠져나갈 시설 주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그동안 지역발전을 발목잡는 시설들로 눈총받아왔으나 막대한 이전 비용 등으로 지자체에서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정부의 계획이 알려지자 “대부분 이미 이전이 확정되거나 논의 중인 것들로 새로운 게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번 대책안에서 처음 공식화된 것들도 상당수여서 해당 자치구들은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수도권대책’에서 밝힌 기지·시설 이전 내용은 정부가 물질적 지원을 약속하는 뜻”이라며 힘을 보탰다.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차량기지는 그동안 철로와 기지가 구로동을 양분하고 지나가 지역통합 및 소음 문제 등으로 주민들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온 곳이다. 구로구는 이에 차량기지 4만5천평을 덮어 주거지와 공원을 조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건교부가 구로차량기지를 외곽으로 옮기겠다고 나서자 구로구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반응이다.
민원 들끓어도 이전비 부담 손놔
정부 이전대책에 서울시 쾌재 구로구는 또한 지난 5월 고척동 영등포교도소를 외곽의 천왕동으로 옮기기로 법무부와 최종 확정했다. 2008년 이후 교도소가 옮겨가면 3만평의 교도소 터에 문화·레저·스포츠 복합단지와 공원·아파트 등을 짓는 기본계획도 이미 완료했다. 구로구는 ‘수도권종합대책’에 따라 정부가 천왕동에 지어지는 교도소 신축 비용 3500억원을 미리 지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구로구가 천왕동에 새 건물을 짓고난 뒤 옛 터의 가치를 따져 정산한 뒤 부족금을 정부가 지원해주기로 돼 있었다. 국방부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국방대학원을 이전시키기로 함에 따라 바로 이웃한 은평구 수색동 일대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은평구는 이곳을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한 상황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뉴타운 지정이 되면 상암디엠시(DMC), 국방대학원 터와 맞물려 수색동이 부도심권으로 성장하는 호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도권종합대책에 앞서 이전이 확정된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와 종로구 소격동 기무사는 종래의 계획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 성남시 금토동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무산됐던 도하부대는 지난해 2월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기능을 재분산하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금천구는 상업지역인 도하부대 터가 앞으로 금천구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문화관광부는 기무사 터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정부 이전대책에 서울시 쾌재 구로구는 또한 지난 5월 고척동 영등포교도소를 외곽의 천왕동으로 옮기기로 법무부와 최종 확정했다. 2008년 이후 교도소가 옮겨가면 3만평의 교도소 터에 문화·레저·스포츠 복합단지와 공원·아파트 등을 짓는 기본계획도 이미 완료했다. 구로구는 ‘수도권종합대책’에 따라 정부가 천왕동에 지어지는 교도소 신축 비용 3500억원을 미리 지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구로구가 천왕동에 새 건물을 짓고난 뒤 옛 터의 가치를 따져 정산한 뒤 부족금을 정부가 지원해주기로 돼 있었다. 국방부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국방대학원을 이전시키기로 함에 따라 바로 이웃한 은평구 수색동 일대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은평구는 이곳을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신청한 상황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뉴타운 지정이 되면 상암디엠시(DMC), 국방대학원 터와 맞물려 수색동이 부도심권으로 성장하는 호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도권종합대책에 앞서 이전이 확정된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와 종로구 소격동 기무사는 종래의 계획에 따라 추진될 전망이다. 성남시 금토동으로 옮기려고 했다가 무산됐던 도하부대는 지난해 2월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기능을 재분산하는 것으로 결말을 지었다. 금천구는 상업지역인 도하부대 터가 앞으로 금천구의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문화관광부는 기무사 터에 복합문화예술공간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주현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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